03:23 [익명]

진로 고민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중2 학생입니다.저는 진로 고민이 있습니다.한가지 직업에 정착을 못하고

안녕하세요 저는 중2 학생입니다.저는 진로 고민이 있습니다.한가지 직업에 정착을 못하고 원하는 진로를 자주 바꾸는데 이러다가 제 미래가 잘 되지 않을까봐 두렵습니다.사람들은 어떻게 19년정도만 살고 원하는 진로를 빨리 찾고 정하는건가요? 고등학생이 되면 진로를 찾기가 쉬워지나요? 생각을 하면할수록 저는 제 진로에 대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나이가 들고 저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서 살아갈수있을지도 잘 모르겠고, 지금 저를 응원해주는 엄마아빠한테 미안하기도하고요. 지금은 자동차 엔지니어를 생각하고있는데 중학교 성적이 너무 처참하고 엔지니어쪽은 외국쪽이 확실히 월등하고 한국 교육과정이나 교육 방법이 저랑 잘 맞지 않는거같아서 유학을 가고싶었는데, 유학 얘기를 열심히 일하는 엄마아빠한테 못하겠어서 그 꿈도 점점 접혀가는 중입니다. 어릴때는 고등학교 가서 잘 하면 된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는 그 자신감도 거의 없어진거같아요. 어떻게 해야 저에게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을까요?

1. 19살 전까지 진로를 정해야 대학을 정하고 직업을 정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진로를 정하는 것은 시간제한을 둔다고 정해지는게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정작 19살 전까지 진로를 고민하고 체험해볼 기회를 주지 않으니까요. 그러니 19살 전에 진로를 결정하는 것은 어려운게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입니다.

대학 전공이 중요하고, 대학에 가지 않더라도 취업을 하게 되는 중요한 선택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20살 넘었다고 진로를 바꿀 수 없거나 막히는건 아닙니다. 물론 일부 진로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는 것들도 있지만 열심히 찾고 경험하다보면 어딘가론 진로가 열리게 됩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기초를 쌓으시기 바랍니다.

2. 성적이 바닥이라 하셨는데 무엇을 하든 기초학력과 기초학습은 중요합니다. 진로가 없고, 그래서 동기가 없고,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어렵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진로가 정해지지 않더라도 학교에서 진행되는 공부의 최소한은 할 수 있습니다. 잘 하라는게 아니라 절반의 성취는 이루어야 뭐든 선택이 가능하니 해야 한다고 인정하시고 최소한의 공부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3. 우리나라 학생 대부분은 중고등학교 때 진로를 찾는게 아니라 전공을 찾는 것입니다. 전공은 진로가 아닙니다. 전공을 선택함으로써 진로 선택을 잠시 뒤로 미룬 것이지요. 적어도 대학 졸업 전까지는 진로고민 안해도 된다고 착각하거든요. 대학 졸업 시즌이 오면 제대로된 진로 고민이 이루어질겁니다. 그 전까지 진로 고민은 쌓아가는겁니다. 30대에도 40대에도 진로는 새로운 선택을 요구합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어떤 사람이 되고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방향을 정하면 좋겠습니다.

이해가 안될수도 있는데... 다들 그렇게 살아집니다.. 필요한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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